보육

Q: 처음 온 아이들도 잘 적응하는지 궁금해요!

대개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 제 집인양 훌륭하게 적응한답니다. 일반 어린이집에 다닐 땐 아침마다 울음보를 터뜨리던 아이가 공동육아어린이집엔 등원 첫날부터 엄마를 본 척도 안 하더라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 처음에는 터전에 머무르는 시간을 짧게 했다가 차츰 시간을 늘여가거나 낮잠 시간 이전에 귀가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2주 남짓이면 터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Q: 매일매일 나들이에 활동량이 많은데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자기 몸을 맘껏 움직이면서 뛰어놉니다. 노는 것이 아이들의 일이거든요. 아이들은 충분히 노는 만큼 충분히 쉬고 충분히 먹습니다. 열심히 뛰고 열심히 먹는 덕에 체력이 약했던 아이들도 웬만한 산 쯤 거뜬히 오를 정도로 튼튼해져요. 어지간한 감기에는 까딱도 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체력의 소유자가 되지요. 물론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아이들에게 어린이집 일과는 힘들 수도 있어요. 교사들은 하루 일과나 프로그램을 아이한테 똑같이 적용하지 않고 아이의 특성과 상태에 따라 배려를 한답니다.

Q: 공동육아어린이집은 다른 어린이집, 유치원과 무엇이 다른가요?

한마디로 말한다면 `살아있는 생명인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연을 탐색,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북돋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하는 절실한 요구에서 시작되었지요.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생활환경이란 어린이집의 공간구성, 어린이집을 둘러싼 인간관계,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일컫습니다. 
먼저 공동육아어린이집 공간구성은 흙, 바람, 풀, 햇볕의 자연을 접하고 바깥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지향합니다.

▷ 나무, 흙, 바람, 햇빛, 물과 마당이 있는 곳
▷ 물고기, 곤충 등 살아 있는 생명이 있는 곳
▷ 물장난, 모래장난을 할 수 있는 곳
▷ 건물 안팎이 열려있고 실내화를 신지 않는 곳
▷ 작더라도 텃밭이 있는 곳
▷ 바깥나들이(야산, 빈터놀이)가 생활화 된 곳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인간관계는 아이와 아이, 아동과 교사, 부모와 교사, 부모와 부모 등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열려져 있어서 부모가 일일교사가 되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의논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랍니다.

▷ 원장과 교사, 부모와 교사, 교사와 조합이 역할은 서로 달라도 상하 위계가 없는 평등한 인간으로 만나는 곳
▷ 어른의 틀에 박힌 생활습관, 감각, 고정관념이 강요되지 않는 곳
▷ 아동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지 않는 곳, 판에 박은 인삿말과 몸짓보다는 따뜻한 눈맞춤과 안아주기가 자연스럽게 먼저 되는 곳
▷ 교사와 아동이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는 곳
▷ 아동의 생활이 교사의 관심과 관찰로 기록되어 날마다 부모와 의사소통이 되는 곳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공간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놀이터이자 자연과 전통문화가 생활화된 곳을 지향합니다.

▷ 계절에 맞는 바깥놀이가 생활화된 곳
▷ 자연사물과의 직접 만남을 될수록 많이 제공하는 곳
▷ 어린이용 플라스틱 대량생산 장난감이 아닌 생활용품과 자연물로 놀이하는 곳
▷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곳
▷ 미술, 음악, 체육, 놀이를 분리하지 않는 곳
▷ 정규시간 후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텔레비젼 앞에 아이들을 방치해 놓지 않는 곳
▷ 숫자 글자 등을 인지발달이란 명목아래 외우도록 강요하지 않는 곳
▷ 장애아동과 함께 서로 다르지만 같이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곳

Q: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생활과 교육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생활과 교육의 특성은 우선 어린이들이 가까이서 자연을 탐색하고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밭과 흙마당에서 장난도 치고 숲으로 나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작은 텃밭에 물도 주는 등 자연 속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열려져 있어 어린이와 교사, 부모사이에 권위적인 상하위계가 없는 평등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과 어린아이들이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격식을 차리지 않고 생활함으로써 보다 친밀하고 자유로운 관계 속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유아교육을 실천하여 아이들의 사회성, 창의성과 주체성을 마음껏 키워주고자 합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한글이나 숫자를 익히게 하는 인지교육과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여 흙이 있고 풀이 있고 바람이 있는 산, 들판, 숲, 공원을 비롯하여 과학관, 미술관, 도서관 뿐만 아니라 연극관람 등의 나들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와 접하게 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또, 아이들을 연령별로 구분하여 교육하고 생활하는 것을 극복하고 여러 연령에 속하는 아이들은 물론 장애아동과도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다양한 측면의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본 내용은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홈페이지 내용을 인용하였음을 알립니다. **